빅토르 위고의 역작 - 레 미제라블(빅토르 위고/민음사/2012) 도서 이야기


Les Misérables - '불쌍하고 비참한 사람들' 프랑스어

자세한 줄거리는 위키 참조 https://bit.ly/2HU8Qhv

'장발장'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소설이다. 사실 이 소설이 소설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흔히 TV만화에서 보아왔던 장발장이라는 제목의 만화가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장발장'은 단지 이 소설의 주인공이고 이 책의 원제는 '레 미제라블'이다.

저자 빅토르 위고는 사회의 우두운 그림자에 가려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대의 상황과 함께 이야기 하고 싶어했고, 그 결과 '레 미제라블'이라는 소설이 탄생하게 되었다.

'장발장'이라는 만화를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 그 방대함에 놀라 포기하게 된다. 책의 머릿말에도 이 책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아도 전 권을 다 읽은 사람은 극소수라고 이야기 한다. 그만큼 방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프랑스 혁명 이후 파리의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는 이 소설은 매우 불친절하다. 단순히 인물들의 사건을 엮은 책이 아니고, 작가가 마음이 내키면 어떤 배경에 대해 매우 많은 분량을 할애하며 세세히 설명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작가가 손가는대로 쓴 소설이기 때문에 이야기에 푹 빠지다가도 배경 설명에 지루해지곤 한다.

그럼에도 이 책이 유명한 이유는 그 시대의 모습을 너무나 상세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소외받는 약자들이 그 시대에 어떤 생활을 했고, 파리가 얼마나 비위생적이었으며, 얼마나 비참한 생활을 했는지 여실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얼마나 빈약하고 약자였는지도 잘 보여준다.

몇 년전 개봉했던 동일 제목의 영화 '레 미제라블'은 이러한 원전의 이야기를 매우 축약한 영화였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로만 보았을 때 스토리가 뚝뚝 끊어진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책을 모두 읽은 뒤 영화를 다시 보니 그 배경과 이야기가 한번에 이어졌다.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떨쳐내지 못했던 의문점이 하나 있다. 장발장은 코제트를 데리고 파리를 떠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불안을 안은채로 살면서도 다른 도시로 가지 못하고 파리 주변을 계속 맴돈다. 나중에는 어떻게든 영국으로 이주할 계획까지 세우게 되는데, 그럴 생각이었다면 처음부터 다른 곳에 터전을 잡았으면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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