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판을 바꾸는 이야기 - 플랫폼 레볼루션 도서 이야기


플랫폼 레볼루션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지배할 플랫폼 비즈니스의 모든 것
원제 : Platform Revolution
마셜 밴 앨스타인, 상지트 폴 초더리 저 | 이현경 역 | 부키2017년


플랫폼이란 단어는 원래 PC에서 사용되는 용어였다. 윈도우, 리눅스 등과 같이 하드웨어를 구동하기 위해 바탕이 되는 프로그램의 총칭을 플랫폼이라 표현했다. 최근 에어비앤비, 페이스북 등 모바일 기반의 B2B, B2C, C2C 산업이 활성화 되면서 플랫폼의 의미도 많이 확장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사용하는 플랫폼이란 단어의 의미는 '사업을 할 수 있는 판'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이미 10여년전 '틀을 깨야 한다', '판을 바꾼다' 등에서 '틀', '판'이라는 표현도 하나의 플랫폼을 표현 했던 거라고 볼 수 있다. 현재에서는 그런 표현의 밑바닥에 IT산업 기반이라는 것이 다를 뿐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은행, 우편 등도 일종의 플랫폼이라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완전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플팻폼 레볼루션은 이러한 플랫폼이 사업에 어떻게 영향을 주며, 시장 흐름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의 산업이 어떤 흐름으로 나갈것이며 이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 이야기 한다. 최근 플랫폼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한번 읽을 만한 책이다. 하지만, 책의 한계도 명확한데, 기본적인 IT 지식이 약간 필요하며, 저자가 너무 욕심을 부렸던 것인지 책의 내용이 너무 광범위한 영역을 아우르려 했던 흔적이 많이 있다. 하지만 각 장의 끝에서 나오는 "이것만은!"이라는 부분만 읽어 봐도 큰 흐름을 이해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시장을 선도 하는 기업은 결국 남과 다른 혁신적인 방법으로 도전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도전이 우리나라 산업에서도 가능할까 생각이 된다. 무엇보다도 실패에 대해 냉정한 사회적 분위기가 '한번 시도해보자'라는 것을 가로 막는게 아닐까 생각 된다. 내가 실수로 회사에 100만원 손해를 입히는 것과 사장이 실수로 회사에 1,000만원 손해를 끼치는 것. 이후 처분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적 통념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으로 행동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플랫폼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은 결국 누군가 하지 않은 것을 시도한다는 것인데, 이런 시도는 다양성이 있어야 그만큼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책 자체는 산업에 대한 설명이지만, 요즘 이슈가 되는 플랫폼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쪽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도 나쁘지 않겠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