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가 호강 시켜주길 바란다면, 그냥 혼자 살아라 / 스님의 주례사 - 법륜 도서 이야기

스님의 주례사 - 8점
법륜스님 지음, 김점선 그림/휴(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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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책이었지만, 지금에야 인연이 닿아서 읽게 되었다. 전에 누군가 사준다고 이야기 했을 때는, 회사에서 도서 지원이 되니깐 안사줘도 된다고 거절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지원이 되지 않는다. 결국 내가 사서 읽게 되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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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결혼식에 가면, 목사님이 주례하는 경우는 많이 있지만, 스님이 주례하는 경우는 흔히 보기 힘들다. '스님'이라고 하면 왠지 세속에서 떨어져 지내는 분들일꺼 같다. 하지만, 범인들 보다 성찰을 많이 하신다. 말씀을 매우 잘 하신다.

"행복은 결혼한다고 저절로 오는 것은 아닙니다. 결혼과는 상관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혼자 살면 외로워 하고, 같이 살면 귀찮아 합니다. 결혼은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고, 같이 살아도 귀찮지 않을 때 해야 합니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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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약 40여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주제를 말하면, 위의 발췌와 같다. 결국 사람이 하나의 개체로 자립할 수 있을 때 결혼해야 행복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남자는 여자에 대해, 여자는 남자에 대해 이것저것 따지는 것은 상대방에게 덕을 보자는 의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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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스님 말씀은 다음의 한 문장으로 요약 가능하다.

"결혼할 때는 나보다 못한 사람을 도와줘서 덕을 좀 보게 해주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상대에게 이익만을 얻으려고 하기 때문에 쉽게 실망하는 겁니다." - p.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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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마지막으로 객관적으로 책을 이야기해보겠다. 책의 구성은 스님께서 주례사로 쓰신 글들을 모아 놓았다. 그랬기 때문에, 큰 주제는 같다. 그러다 점점 후반으로 갈 수록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한다. 그래서 뒷부분에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시간에 쫓겨 책을 읽는 다면 두 편 중 한 편씩만 띄엄 띄엄 읽어도, 어디가서 '스님의 주례사'를 읽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덧글

  • 백화현상 2012/10/19 21:58 # 답글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저와 집사람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네요...
  • BellRoad 2012/10/22 11:30 #

    유부남이셨군요!! 새로운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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