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으로 산다는 것 - 김혜남 도서 이야기



민정이 누나가 읽어 보라며 일방적으로 던져준 책. 지은이 이름이 들어본 듯 해서 살펴보니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저자셨다. 근데 왜 읽으라고 던져준거지? ;;

세상은 인생의 유아기와 장년기 사람들을 위한 것들이 너무 많다. 아동보호범. 사회복지시설. 장년층을 위한 배려들. 20대들에게는 간접 사회 경험과 동시에 사회 초년생들에게 세상은 이렇게 사는거야라는 듯한 충고의 말을 무수히 던지고 있다.
이제 어른이라는 울타리를 접하기 시작하는 이들에게 사회 시스템은 마치 상식이라는 듯이 희생 복사를 요구한다. 너희는 경제력이 있고 돈을 보니깐, 이제 자립을 해야 되!라며. 그냥 울타리 밖으로 밀어내 버린다. 그런 행위가... 캥거루 주머니에서 밖으로 나온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줄 존재는 세상에 존재할까? 어쩌면 그 누구도 심리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지 않기 때문에 가장 힘든 세대일지도 모르겠다. 아무런 준비 없이 세상을 부딪혀야하는 불상한 이들.

김혜남 선생님의 책은 이러한 끼어 있는 세대들에게 전해 주는 메세지이다. 자신이 무엇에 의해 자꾸 마음의 가시가 따끔거리게 하는지, 무엇이 나로 하여금 타인을 어려워하게 하는지...
안정적인 집에서 모범적인 부모님들의 슬하에서 자랐다고 할지라도, 가슴 한켠에 드리워진 멍자국들은 결국 자신이 보듬어 주는 수 밖에 없다. 천천히 책을 읽으며 마음에 남겨진 시퍼런 멍들을 다시금 살펴보자. 그러한 작업들을 통해 우리는 나이만 먹은 어른이 아닌, 내면이 채워져 있는 어른이 될 것이다.

p.42 배려란 상대가 나와 다른 인간임을 인정하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조심하는 마음을 말한다.

p.50 지금 그렇게 걱정해서 문제가 해결 된다면 방에 앉아서 걱정만하세요. 그러나 걱정한다고 문제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당신만 더 힘들어진다면 그 문제는 놓아버리세요. 그리고 지금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먼저 생각하세요.

p. 51 살다보면 분명 체념해야 할 때와 부딪친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체념하지 못하고 계속 매달리게 되면 그것은 집착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우리는 과거 속을 떠도는 과거의 유령이 되기 십상이다. 모든 것을 두 손안에 꽉 쥐고 놓지 않는 것보다 때로는 잡고 있던 손을 벌려 움켜쥐고 있던 것들을 흘러가게 내버려둘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p.236 그 사람이 내게 그리 중요한 사람도 아닌데, 그 사람에 대한 미움 때문에 나 자신을 파괴해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이 든 것이다.

p.243 남이 나에게 상처를 주었듯, 내가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나와 다른 상대의 감정을 최대한 공감하고 배려하며 상처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p.258 자기만의 방에서 홀로 있는 시간을 갖는 것. 그것은 커다란 상실에 직면했을 때 꼭 필요한 일이다. 혼자 조용히 슬픔에 빠져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슬퍼하는 동안 마음은 과거의 기억을 정리한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